"추가 실종자 가능성 낮아"…엇갈린 모자의 운명
[뉴스리뷰]

[앵커]

포항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 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가 실종자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라 관계기관 합동 수색은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단독으로 수색과 배수 작업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 당국은 어제부터 오늘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정밀 수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까지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7일) 수색 현황 브리핑에서 "현재까지의 수색 상황으로 봐선 추가 실종자 발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차 내부라든지 차 밖과 아래를 검색을 다 똑같은 형태로 했었는데, 검색할 때마다 신중을 기했고,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 추정하고…."

때문에 소방당국은 해경과 해병대 등 관계기관 합동 수색을 종료하고 단독으로 수색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에서만 아파트 3곳의 지하 주차장 침수로 모두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 아파트에서만 6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전날 극적으로 생존한 채 구조된 50대 여성의 15살 중학생 아들 A군이 오늘 새벽 숨진 채 발견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A군은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안내 방송을 듣고 엄마가 집을 나서자 따라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처럼 이곳 아파트에서 희생된 실종자들은 주변 하천의 범람으로 순식간에 지하 주차장으로 쏟아진 흙탕물에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수색 작업이 끝난 뒤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선 인근 하천의 범람, 아파트 침수 방지시설 및 배수시설 부재 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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