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 한복판 선 김건희 여사…활동 보폭 고심
[앵커]
야당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정국의 중심에 섰습니다.
정치권의 관심은 현재 '잠행' 중인 김 여사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자연스레 쏠리고 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한복을 입은 김건희 여사가 윤대통령과 나란히 섭니다.
김 여사는 아무 발언 없이 인사만 합니다.
대선 기간 허위 경력 논란으로 한때 무대 뒤로 사라졌던 김 여사는 윤대통령 취임 후 조금씩 활동 보폭을 넓혀왔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땐 외교무데 데뷔에 이어 언론을 대동한 단독 일정으로 사실상 공식 등판 채비를 마쳤습니다.
"스페인은 벨라스케스의 고향이자 현대미술 창시자 중 하나인 피카소의 본국으로 아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김 여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인사비서관의 민간인 부인이 대통령 전용기로 스페인에 동행한 사실이 공개되며 운신 폭은 급격히 좁아졌습니다.
이어 논문, 주가조작 의혹과 대통령 처가 수사 경찰 취임식 초청, 보석류 대여 의혹 등이 꼬리를 물며, 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꺼내 드는 등 정쟁의 한복판으로 소환됐습니다.
이 같은 정치적 압박, 여론의 압박에 김 여사는 공식행사 외엔 잠행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의 동반 해외 순방처럼 집중적 스포트라이트를 피할 수 없는 상황 역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도 김 여사의 적절한 활동 보폭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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