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돌아온 청주 직지문화제…특별전 동시 개막

연합뉴스TV 202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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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온 청주 직지문화제…특별전 동시 개막
[생생 네트워크]

[앵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직지문화제가 충북 청주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4년만에 열린 이번 문화제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기록물을 볼 수 있는 특별전도 함께 준비됐는데요.

기록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를 천경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련번호가 적힌 표지판을 옷에 붙인 채 굳은 표정으로 아이를 안고 있는 수감자.

앞뒤로 줄지어 속옷만 입고 다닥다닥 붙어 누워 있는 재소자들의 모습까지.

캄보디아 투올슬렝박물관이 1970년대 반체제 인사들을 고문하고 학살한 독재정권의 잔학성을 보여주기 위해 복원한 기록물들입니다.

2009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2년 전 제8회 유네스코 직지상을 받은 이 기록유산이 '2022 직지 문화제' 특별전시회를 찾았습니다.

"기록물의 사회적 역활과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기록물 통해서 아픈 과거가 반복되지 않고 미래 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것을…"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직지문화제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다가 4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공연과 체험활동 일정은 끝났지만 직지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재현한 '복본'과 유럽 근현대 인쇄술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독일 클링스포어 박물관의 인쇄 관련 소장품 전시는 한창입니다.

"직지 문화제 전시한다고 해서 친구랑 같이 보러 왔는데 각국의 기록유산이 보기 좋게 정리돼 있어서…"

온라인 특별전인 '흥덕사-직지의 탄생'에선 청주에서 금속활자 인쇄술이 발전하고 직지 간행이 이뤄질 수 있었던 배경과 흥덕사지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기록 유산의 가치를 되새겨주고 직지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직지문화제 특별전은 오는 10월 16일까지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계속됩니다.

연합뉴스 천경환입니다.

#청주 #직지문화제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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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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