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장례 '유니콘 작전 돌입'…바이든, 장례식 참석
[앵커]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절차가 개시됐습니다.
'유니콘 작전'이라 명명된 왕실 계획에 따라 현지시간 19일 대대적인 국장으로 막을 내리기까지 열흘간의 대장정인데요.
장례식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이 참석합니다.
김지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여왕의 서거 상황을 가정한 영국 왕실 대응 계획의 이름은 '런던브리지 작전'.
여왕이 스코틀랜드에서 세상을 떠나면서 런던이 아닌 장소에서 별세할 경우를 염두에 둔 부속 계획 '유니콘 작전'이 개시됐습니다.
통상 서거일을 작전 첫날로 정하지만, 왕실 측이 서거 시간을 감안해 이틀날부터 장례일정을 시작하기로 하면서 현지 언론이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찰스 3세의 공식 군주 선포 다음날인 11일 벨모럴성에 있는 여왕의 관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홀리루드 궁전과 성 자일스 대성당을 거쳐, 13일 런던 버킹엄궁으로 옮겨집니다.
이후 국회의사당격인 웨스트민스터홀에 안치돼 일반 시민이 조문할 수 있는 참배기간이 나흘간 이어집니다.
장례식은 사망 후 열흘째가 되는 오는 19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거행됩니다.
장례식이 끝나면 여왕의 관은 거대한 장례행렬을 뒤로 한 영구차에 실려 윈저성으로 이동하고, 이후 여왕은 윈저성 지하 납골당에서 영면에 들게 됩니다.
영연방 국가원수를 비롯한 전 세계 지도자들이 장례식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참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입니까?) 그렇습니다. 아직 자세한 일정은 모르지만, 참석할 것입니다."
찰스 3세 국왕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회동도 장례식을 계기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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