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제제 속 밀착하는 시진핑-푸틴, 이번 주 정상회담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면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사전에 러시아와 반미 공조를 다지는 모습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잇따라 방문합니다.
지난 2020년 1월, 미얀마를 방문 한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첫 해외 출국입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오는 15일 개막하는 상하이협력기구 SCO 정상회의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와 함께, 반미를 기치로 공조를 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상회담 전초전 성격으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난 푸틴 대통령은 두 나라의 전략적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우리(중·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무역 회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36% 크게 증가했습니다."
중국은 앞서 러시아 주도의 다국적 군사훈련 '동방-2022' 훈련에도 사상 처음 육·해·공군 병력을 동시에 파견했습니다.
"중국군이 러시아에서 '동방-2022' 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참가국 군대와 협력을 심화하고, 전략적 공조 수준을 높여 다양한 안보 위협에 공동 대처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변매체들은 '러시아와의 정당한 협력은 자제할 필요가 없다'며 중러의 협력 강화를 견제하는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다음달 3연임을 확정 지을 것으로 확실시 되는 시 주석은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을 상대로 한 협상력 극대화를 위해 러시아와의 밀착을 더욱 과시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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