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마다 쏟아지는 포장 쓰레기…대안은?
[앵커]
올해도 명절 선물 많이 주고받으셨죠. 선물을 포장한 포장재들이 얼마나 사용됐는지 확인해보셨습니까.
대부분 포장재들이 고스란히 쓰레기로 버려져 명절 배출량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만큼 대안 포장법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쓰레기 분리 작업이 한창인 아파트 쓰레기장.
버려진 박스들을 찢고 해체해 부피를 줄입니다.
쓰레기가 늘어난 건 명절 기간 들어온 선물 포장 탓입니다.
"쓰레기장은 쓰레기로 가득 찼습니다. 명절 선물로 들어온 과일 박스나 선물 세트가 담겨온 포장재들이 대부분입니다."
스티로폼 박스들도 쓰레기장 한 켠을 가득 채웠습니다.
"명절이 돼 가지고 선물 같은 게 있기 때문에 다른 때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추석 연휴 동안 쓰레기가 급증하다 보니, 환경부는 폐기물 적체 방지를 위해 비상 수거체계를 구축하는가 하면 공공 선별장을 확대 운영하는 등의 대책을 수립했습니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대책에도 명절만 되면 쓰레기 배출량은 급증하곤 합니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것보다 아예 쓰레기를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대안적인 포장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재사용이 가능한 보자기 포장이나 빨리 썩는 생분해지 혹은 재생지로 만든 박스를 사용해 포장 쓰레기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입니다.
"환경을 많이 생각을 하시는 것 같고요…선물이나 포장지를 선택할 때도 그런 부분들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늘어나신 것 같아요."
환경단체 등에선 대안 포장을 활용한 선물이나 상품권, 또 온라인 상에서 주고 받는 교환권 등 쓰레기 자체를 줄일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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