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독감 '동시 감염' 경계...백신 접종도 추진 / YTN

YTN news 202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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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계절 독감 동시 유행 가능성도 경계
김정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실시 의사 밝혀
"백신 접종 통한 ’위드 코로나’ 전환 추진" 해석


북한은 한 달 전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지만 전염병 전파의 위험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며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실시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해, 외부의 백신 지원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일지 주목됩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악성 전염병으로 규정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 뒤로 북한은 신규 환자가 0명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전 세계 보건 위기는 아직 평정되지 않았다며 방역 규율을 철저히 지킬 것을 연일 주문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 현 실태는 국가와 인민의 안녕을 철저히 사수하기 위한 비상방역전을 계속 강도 높게 벌여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전 인민적인 방역 의식과 각성을 견지하는 데 응당한 주목을 돌려야 합니다.]

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발생 가능성도 경계합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감염 환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며, 방역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백신 접종 없이도 전염병 확산 사태를 극복했다고 자랑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엔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추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항체 역가가 10월경에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왁찐(백신) 접종을 책임적으로 실시하는 것과 함께, 11월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전 주민이 자체의 건강 보호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재유행이 닥쳤을 때 다시 전면 봉쇄를 가동하기는 부담스러운 만큼, 백신을 받아들여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려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에 버금간다는 경제난을 풀려면 우선 국경을 열어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대북 제재 장기화와 특히 코로나로 인한 국경 봉쇄가 (북한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국경 무... (중략)

YTN 홍주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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