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밥상민심을 들은 여야는 어려운 민생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민생을 챙기는 방법,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권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놓고는 확연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민심의 방향 추는 먹고사는 문제를 가리키고, 정쟁보다는 민생을 원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안정을 바라는 국민 뜻을 심기일전해서 받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국회를 약자와 미래가 함께하는 민생의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엄정한 법 집행으로 민생의 가치를 지키겠습니다.]
민주당도 일상회복은 가까워졌지만, 민생회복은 더 멀어졌다며 민생에 초점을 뒀습니다.
그러면서도 추석 민심은 한 마디로 '불안'이고, 그 중심엔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국민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민생은 뒷전, 정치검찰은 상전이라고들 하십니다. 윤석열 정부는 정치탄압에 몰두하고, 국민의 삶은 각자도생에 맡겨져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 기소에 이어, 전 정권 인사들에 대한 수사까지 예고됐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노골적 정치보복이자 탄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에 김건희 여사 의혹 수사는 형평성을 잃고 면죄부를 주고 있다며 국민 저항에 부딪힐 거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이 정서적 저항을 시작했습니다. 이 불공정과 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는, 민생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고 있습니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겹겹 방탄' 뒤에 숨어 민심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치적 해석으로 실체가 바뀌지 않고, 다툴 일은 법원에서 다투면 된다며 정치탄압이라는 야당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말 '사법 리스크'가 없다고 민주당 의원들도 생각할까요?대한민국 법은 대통령도 감옥에 보내는 지엄한 법이에요. 법대로 가는 겁니다.]
야권을 겨냥한 수사를 둘러싼 여야 대치 전선이 추석 연휴를 지나는 동안 가팔라지면서 정기국회 초반부터 전운은 더 짙어... (중략)
YTN 조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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