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잔수 中 상무위원장 등 대표단 66명 내일 방한
김진표 국회의장 초청으로 방한 성사
모레 김진표 의장과 회담…윤 대통령 예방 예정
中 상무위원장 방한 7년여 만에 처음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내일 방한합니다.
사드 기지 정상화와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높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66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합니다.
이번 방한은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성사됐습니다.
오는 16일 김 의장과 회담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입니다.
우리의 국회의장 격인 중국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지난 2015년 6월 이후 7년여 만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측근으로 윤석열 정부와의 관계 강화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하는 20차 당 대회를 한 달여 앞둔 시점이어서 예사롭지 않습니다.
[김한권 / 국립외교원 교수 : 중국의 주요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지도부가 대외정책 면에서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을 대등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겁니다.]
최우선 관심사는 한중 양측이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사드 기지 정상화에 대한 입장 표명 여부입니다.
또 핵 무력 법제화 등 핵 위협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됩니다.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를 추진하는 가운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한중 양국 협력도 거론될 가능성이 큽니다.
리 상무위원장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 정상의 대면 회담 논의가 탄력을 받게 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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