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부부, 英 여왕 장례식 참석...'아베 국장' 불참 속출 / YTN

YTN news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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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英 여왕 장례식…일왕 부부 참석 결정
2019년 5월 즉위 후 첫 외국 방문…기시다 불참
기시다 총리…美 유엔 총회 맞춰 출국할 듯
美 바이든 대통령 등 각국 정상 英 장례식 참석
집권 자민당…아베-통일교 관계 밝히지 않아


오는 19일 열리는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에 각국 정상의 참석이 줄을 잇는 가운데 나루히토 일왕 부부도 참석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달 말 아베 전 총리 국장에는 해외 정상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불참이 잇따르면서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9년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이 처음으로 해외를 방문합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영국에 머물게 됩니다.

일왕 부부가 참석하기로 하면서 기시다 총리를 포함해 다른 정부 인사는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초 영국에서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 유엔 총회로 가는 것을 검토했던 기시다 총리는 일정을 변경하게 됐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엘리자베스 여왕이 생전에 직접 천황 부처를 영국에 초청한 점 등을 감안해 일본 정부 차원에서 두 분에게 국장 참석을 부탁 드리기로 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은 영국 여왕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기 위해 잇따라 장례식 참석을 밝히고 있습니다.

영국 안팎에서 추도 열기도 뜨겁습니다.

반면 그 다음 주에 열리는 아베 전 총리 장례식은 이와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미일 동맹을 강조해 온 바이든 대통령 대신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하게 됐고, 프랑스도 마크롱 대통령 대신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일본 국내 분위기는 갈수록 냉담해지고 있습니다.

절반 넘는 국민이 국장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더해 야당과 일부 지자체장들은 잇따라 불참을 밝히고 있습니다.

[고이케 아키라 / 일본 공산당 정책위원장 : 우리 당으로서는 (내각 결정으로) 이렇게 국장 결정을 하는 것은 헌법 위반이라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아무도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대응할 겁니다.]

국민적 의혹 속에도 자민당이 아베 전 총리와 옛 통일교의 관계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는 것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즈미 겐타 / 일본 입헌민주당 대표 : 국장 결정은 아베 전 총리의 어두운 부분을 말하지 않고 구 ... (중략)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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