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이 경찰서 주차장에서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관들의 감시가 잠시 소홀해진 틈을 타 수갑까지 풀고, 어디론가 도망가버린 건데요.
경찰의 해이해진 기강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한밤중 도로 위를 빠른 속도로 뛰어갑니다.
잠시 뒤, 오토바이 한 대가 남성 앞에서 멈춰 서자 그대로 타고 도주합니다.
지난 14일 밤 11시 50분쯤 경찰에 체포된 21살 A 씨가 도주하는 모습입니다.
[인근 주민 : 난리 났죠. 경찰이 뒤에서 쫓으니까 막 뛰어가고, (수갑은) 벗겨졌던데요.]
A 씨는 지난 2월부터 청소년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기도 시흥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잠적하자 힘들게 체포해왔지만, 유치장 입감 직전 엉뚱하게 놓친 겁니다.
피의자가 도주한 여수경찰서 주차장입니다.
경찰관들이 차에 실린 장비를 내리는 사이 피의자는 그대로 길을 따라 내달렸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수갑을 양손에 채웠지만, 어쩐 일인지 왼손 수갑은 풀린 상태였습니다.
느슨하게 채워진 수갑에서 손을 빼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갑작스러운 도주에 함께 있던 경찰관들이 뒤를 쫓았지만, 잡는 데 실패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지금 요즘 수갑 덮개라고 인권 보호 때문에 거기 수갑 덮개를 씌웁니다. 천을 씌우니까 (수갑 덮개) 안에서 무슨 행동을 했는지 몰랐죠. 지금 계속 추적만 하고….]
경찰은 A 씨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고, 가용 인원을 총동원해 체포에 나섰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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