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벼랑 끝 내몰린 보호종료 아동들…자립 대책은?

연합뉴스TV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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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벼랑 끝 내몰린 보호종료 아동들…자립 대책은?

[앵커]

최근 보호시설 출신 청년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면서 보호종료 아동에 대한 다각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대책은 쏟아내고 있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에서는 건강한 자립을 위해 꼭 필요한 지원은 무엇인지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신선 캠페이너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선 / 아름다운재단 캠페이너]

안녕하세요.

[캐스터]

최근 안타까운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요?

[신선 / 아름다운재단 캠페이너]

자립 준비 청년이 자립을 할 당시에는 자립 정착금과 자립 수당이라는 경제지원이 지원되고 있고요. 그 외에도 주거지가 필요할 때는 LH 지원 이런 것들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당사자들이 막상 20살, 24살에 홀로서기를 하면서 사회적으로 막막한 기분을 많이 느끼거든요. 그런 기분들을 해소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해소되지 않는 부분에서 취약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그런 심리적인 해소를 시킬 수 있게 심리상담 지원 서비스가 이미 존재하고 있는데요. 심리 상담만으로는 이런 것들을 해소할 수 없다는 것들이 당사자들의 의견입니다.

[캐스터]

신선 씨는 보호소를 나와서 홀로서기를 할 때 언제 가장 현실의 벽을 느끼셨나요?

[신선 / 아름다운재단 캠페이너]

제가 자립을 했을 때도 가장 어려웠던 건 1차적으로는 경제적인 어려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500만 원을 받고 나와서 그것만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아야 된다는 게 조금 막막했는데요. 경제적으로 안정이 생기고 나니까 그 이후에는 제 주변에서 도움을 구할 사람이 없다라는 게 또 막막하게 다가왔습니다.

아플 때 물어볼 사람이라거나 공과금을 내는 방법 이런 것들이 되게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것들이 가까이에서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안타까웠는데요. 그런 네트워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캐스터]

자립에 나선 보호 종료 아동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신선 / 아름다운재단 캠페이너]

저도 최근에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면서 좀 마음이 안타까웠는데요. 사실 자립 준비 청년들이 퇴소하고 나서 고립되는 비율이 꽤나 높습니다. 그런 친구들이 좀 어려움을 경험했을 때 찾아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지자체에 자립지원전담기관이라는 게 신설되었는데요. 그곳에 찾아가서 당사자들이 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지만 아직 그게 잘 잡혀 있지 않아서 여전히 그곳에 방문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캐스터]

지금 자립을 돕는 역할을 하고 계신데요. 구체적으로 열여덟 어른 캠페인은 어떤 캠페인일까요?

[신선 / 아름다운재단 캠페이너]

열여덟 어른 캠페인은 자립 준비 청년 당사들이 모여서 꿈과 재능을 살려서 캠페인을 진행을 하고 있는데요. 저희 캠페인을 통해서 저희 당사자들이 불쌍하고 동정이 필요하거나 특별한 능력이 있다거나 이런 게 아닌 평범한 청년으로 살아가고 있다라는 걸 전달하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데요.

저도 그 캠페인을 통해서 당사자들의 어려움을 인터뷰한다거나 아니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유튜브나 팟캐스트를 통해서 저희들의 이야기, 정보들을 공유하고 또 자립지원제도들이 많아져도 여전히 사각지대는 생겨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가정 위탁이라거나 구류품 같은 아동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든다거나 계속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일들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보호시설 #보호종료 #자립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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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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