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가 미국 측과 잇따라 접촉하는 가운데 이번 주에 양국 간 관련 실무협의가 열립니다.
그동안 우리 측의 우려와 불만을 계속 전달하긴 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해법의 실마리를 찾을지 관심입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의회를 방문한 조현동 외교 1차관은 민주당과 공화당 하원의원을 각각 만났습니다.
여기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우리 우려를 전달했는데, 여야 간 기류 차이는 있었지만 양쪽 모두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법안 수정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 보자는 답도 들었습니다.
[조현동 / 외교1차관 : 공화당은 기본적으로 IRA 법안에 반대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죠.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뭔지 고민하고 검토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조 차관은 특히 2∼3일 내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를 협의할 한미 정부 간 과장급 실무협의를 화상 회의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의 의견 전달이 아닌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가 미국 측 키를 잡기로 해 범정부 차원의 논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현동 / 외교 1차관 : NSC가 나름대로 주도해서 미국 내에 범정부 차원의 검토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설리번 NSC 보좌관과 국무부 웬디 셔먼 부장관 모두 한국 정부의 전기차 차별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는 점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 한 달여 만에 한미 간 실무 협의가 열리게 됐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인 법안 수정까지 논의되진 못 하겠지만 우리 기업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어떤 구체적 대책이 논의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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