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 의혹' 이준석 전 대표 12시간 조사…수사 결론 전망

[앵커]

성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공소시효 만료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기에 이뤄진 소환조사인 만큼 경찰이 곧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전 대표가 성 상납 등의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오전 10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 전 대표는 밤 10시까지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이 전 대표를 둘러싼 의혹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2013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시절,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대신 성 접대를, 2015년에는 추석 무렵 수백만원대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입니다.

또 이를 덮기 위해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김 대표 측에 7억원 각서를 써주는 대신 성 상납은 없었다는 사실 확인서를 받았다는 증거인멸교사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 전 대표의 접대 수수를 주장해온 김 대표도 6차례 참고인 조사를 마친 상태.

혐의 다지기를 마친 경찰은 이 전 대표에게 관련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 상납의 알선수재죄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김 대표가 이 전 대표에게 마지막으로 명절 선물을 줬다는 시기인 2015년 9월을 기준으로 하면 공소시효는 일주일 정도 남은 상황입니다.

경찰은 추가소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는데, 김 대표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됐고 공소시효 만료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만큼 경찰이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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