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이 지구에 충돌해 인류를 위협하는 건 SF 영화의 단골 소재인데요,
실제로 NASA가 앞으로 있을지 모를 우주물체 충돌에 대비해서 우주선을 보내 소행성 궤도를 바꾸는 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 혜성의 지구 충돌을 앞두고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 '돈 룩 업'입니다.
혜성 지름이 10㎞에 달해 지구 전체를 파괴할 위력을 가졌다는 설정입니다.
영화에서처럼 혜성이나 소행성 등 우주 물체가 실제로 지구에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은 적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주위를 오가는 큰 소행성 대부분을 추적하고 있는데,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있는 건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름이 1㎞보다 작은 소행성들은 개수가 너무 많아 절반 정도만이 추적 가능해, 지구 충돌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또 수십 년에서 수만 년에 한 번 지구에 근접하는 혜성도 궤도를 예측하기 어려워 잠재적인 충돌 가능성이 있습니다.
[낸시 샤보 / 미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 수석연구원 : 지름 수백m의 우주물체가 지구를 파괴하지는 못하겠지만, 도시나 작은 주, 작은 나라를 파괴할 수는 있습니다. 충돌 가능성이 희박하고, 아직 위험이 확인된 것이 아닌데도 이 같은 소행성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NASA는 이런 위험에 대비해 우주 공간에서 소행성의 진행 경로를 바꾸는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지구에서 1,080만㎞ 떨어진 축구장 정도 크기 소행성 '디모르포스'가 시험 대상입니다.
지난해 11월 620㎏에 달하는 우주선 '다트'가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디모르포스로 떠났고, 우리 시각으로 오는 27일 오전 8시 14분 초속 6㎞로 디모르포스에 충돌합니다.
함께 발사된 큐브 위성이 충돌 모습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지구로 전송할 예정입니다.
지상에서도 디모르포스의 궤도를 관측합니다.
과학자들은 충돌로 인해 디모르포스의 공전주기가 7분 이상 단축되는 등 궤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안드레아 라일리 / 미 NASA 다트 프로그램 담당자 : 이번 시험은 앞으로 위험이 확인됐을 때 위험 완화 전략이 확보돼 있다는 자신감을 주는 데 도움될 겁니다.]
NASA는 충돌 약 한 시간 전인, 우리 시각 27일 오전 7시부터 충돌 시험을 생중계합니다.
이번 시험이 성공한다면, 인류는 앞으로 있을지 모를 소행... (중략)
YTN 최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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