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일 외교 수장이 뉴욕에서 먼저 만났습니다.

두 나라 외교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좋은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지만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궁금증을 더했습니다.

미국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윤 대통령의 이번 뉴욕 방문 기간 한일 정상회담 개최 전망이 나오는데, 한일 외교장관이 사전 준비 차원에서 미리 만났다고요?

[기자]
네, 박진 외교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현지시각 오후 4시,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5시에 뉴욕 맨해튼에서 만나 50분 간 회담 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를 놓고 최근까지도 두 나라 간의 기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한일 외교장관이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와 의제 등을 놓고 논의 한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이 끝난 뒤 박 장관은 기자들을 만나 회담 분위기는 좋았다며 여러가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양측이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야시 일본 외무상은 회담이 끝난 뒤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여기엔 한일 간 협력의 중요성, 대북 대응과 납북자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이 담겼지만 마찬가지로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오늘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가장 주목 된 건 일본의 강제 징용 배상 문제였을텐데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박 장관은 따로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언급이 없었지만 일본 하야시 외무상의 보도자료에는 관련 내용이 담겼습니다.

강제노역 문제에 대한 한국 측 입장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일본은 지금까지 일관된 입장을 전달했다는 겁니다.

이 문장만 보면 양측 입장이 좁혀지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강제노역 배상 문제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 교환을 평가하고 한일 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는 게 일본 측 보도자료 내용입니다.

또 하야시 외무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회견에서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인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환영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 대통령실에선 유엔 총회기간 한일 정상... (중략)

YTN 권준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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