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뒤 윤대통령 유엔 기조연설…'자유와 연대' 방점
[앵커]
영국에서 조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두번째 순방지인 뉴욕에서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잠시 뒤 취임 후 처음으로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는데요.
자세한 내용 순방 동행 중인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조 연설 내용이 나왔나요?
[기자]
네, 저는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의 유엔 본부 근처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바로 뉴욕의 UN 본부입니다.
제77회 UN총회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데요.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유엔 총회 주제는 '분수령의 시점'입니다.
여러 복합 위기로 갈림길에 놓인 국제 사회가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인데요.
윤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에서 2시 사이, 전체 회원국 정상 가운데 10번째로 연단에 오릅니다.
15분 정도 분량으로 우리 말로 연설을 하는데요.
핵심 키워드는 자유와 연대입니다.
자유와 법치, 인권 존중이 있는 국가들의 연대를 통해 평화와 번영을 이룰 수 있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국제 사회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강조할 예정인데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브리핑 내용 직접 보시겠습니다.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을 비롯한 자유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전 세계의 국가들이 한국을 믿고 적극적으로 도와줬기 때문입니다. 좋은 선례를 바로 이 시점 유엔과 더불어서 실천해 나가자…"
북한 관련 메시지가 있을 지도 관심인데요.
윤 대통령은 핵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담대한 구상' 등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유엔총회 계기로 열리는 정상회담도 중요할텐데, 한일 정상회담은 일정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번 뉴욕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한일, 한미 정상회담일텐데요.
한일 회담 일정은 여전히 미정입니다.
앞서 흔쾌히 합의했다는 우리 측 발표와는 달리 일본은 계속해서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데요.
기시다 일본 총리는 유엔 총회 출국길에 영국, 터키, 이란 등 각국 정상과 회담을 한다면서도 한국과의 회담을 두고는 "아직까지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측은 정상회담을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형식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막판 신경전이 이어지는 모습인데, 이에 따라 정식 양자회담 보다는 두 정상이 잠깐 서서 대화하는 약식회담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미 정상회담의 경우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이후 넉 달 만인데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후속 조치가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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