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과 화산 다발지역인 '불의 고리'에서 연일 강력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또 우리나라 동해 먼바다, 일본의 서쪽 해역에서도 흔치 않은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이 폭탄을 맞은 것처럼 무너져 내렸습니다.
도로는 군데군데 갈라지고 솟아 올랐습니다.
이틀 연속 규모 6.4와 규모 6.8의 지진이 강타한 타이완의 모습입니다.
이후에도 규모 5 안팎의 여진이 잇따라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강진 하루 뒤, 이번에는 태평양 넘어 멕시코에 대형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멕시코 서쪽 콜리마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7.5
올해 일어난 전 세계 지진 가운데 2번째로 강합니다.
타이완과 멕시코는 모두 지구촌 지진과 화산의 대부분이 몰려 있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합니다.
하지만 두 지진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공교롭게도 시기가 일치해서 그런 것일 뿐 단층대가 서로 연결돼 있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서로 독립적인 지진이라고 판단됩니다.]
멕시코 강진이 일어나기 전 우리나라 동해 먼바다, 일본 서쪽 해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지진은 강도가 크지 않아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일본 서쪽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지진은 우리나라 동해안에 지진 해일 피해를 줍니다.
1983년과 1993년, 해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있습니다.
빈도는 낮지만, 동해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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