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 우려…수출마저 감소
[앵커]
이달 들어서도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면서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수출입 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대책들을 내놨지만 요동치는 환율과 급등한 유가 등 원자잿값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는 41억 달러 적자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은 8.7% 줄어든 반면, 수입은 6.1% 늘어난 탓입니다.
그나마 버텨주던 수출마저 2020년 10월 이후 2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진 상황.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이어졌는데, 이달에도 적자를 기록하면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됩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92억1,300만 달러, 연간 최대 적자였던 1996년 206억2,400만 달러를 이미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가 수출입 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수출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무역금융 공급을 계획 대비 90조 원 늘어난 최대 351조 원까지 확대하고, 수출기업들의 물류비로 예비비 1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조선과 2차 전지, 인공지능 로봇, 미래 모빌리티 등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차례로 내놓고 K-콘텐츠를 활용한 한국 방문 관광 활성화 방안, 에너지 수입액 감축을 위한 에너지 절약과 이용 효율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대외무역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고 기회요인은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과제들을 계속해서 발굴·추진하는 데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에너지 등 원자잿값이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란 점에서 단기간 내 상황 반전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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