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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추경호 "미 연준 긴축 예상치 상회…시장 변동성 확대"

연합뉴스TV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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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추경호 "미 연준 긴축 예상치 상회…시장 변동성 확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또 정책금리 대폭 인상에 나서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추 부총리 모두발언 들어보시죠.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주요국 통화 긴축 가속화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달 들어 유럽중앙은행이 사상 최초로 75BP 금리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금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이사회는 6월과 7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으로 75BP 금리인상을 단행하였습니다.

이에 더해 연준 위원들이 내년까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올해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는 125BP 추가 인상을 전망하면서 네 차례 연속 75BP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었습니다.

미 연준의 파월 의장 또한 제약적 수준까지 금리를 올리고 현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인플레에 대한 강한 대응 의지를 재확인하였습니다.

연준의 향후 긴축 경로 등이 당초 시장의 예상 수준을 뛰어넘고 성장 전망이 큰 폭 하향 조정되면서 금일 새벽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었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 금감원 등 경제팀은 긴밀한 공조 하에 넓고 긴 시계를 견지하며 현 상황에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한동안 전 세계적으로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우리뿐 아니라 주요국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단기간 내 변동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한편 내년 이후의 흐름까지도 염두에 두고 최적의 정책 조합을 모색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선 앞으로 발생 가능한 주요 리스크에 대한 시나리오와 상황별 대응 조치를 선제적으로 점검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현재 경제팀은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 중국의 경기 둔화 가속화, 신흥국 위기 가능성 고조 등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금융, 외환시장 및 실물경제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위기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핵심 지표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과거 경제금융위기 시의 정책 대응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활용 가능한 정책 수단들을 신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통합 체계화하였고 필요시 분야별, 단계별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 흐름과 관련해서는 환율 수준 이면에서 가격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요인들에 대해 촘촘히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연기금 등 국내 거주자의 해외 투자 흐름, 수출, 수입 업체들의 외화자금 수급 애로 해소 등 외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시장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변동성이 높아진 국내 채권시장과 관련해서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이 함께 정책 공조를 통해 시장 안정을 위해 가능한 조치들을 적극 강구하는 한편 세계 국채지수 편입, 개인 투자용 국채 도입 등 국채 수요 저변을 확대하는 노력도 병행하겠습니다.

끝으로 우리 경제의 주요 대외 지표인 경상수지가 향후 안정적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출 활력 제고 및 관광, 콘텐츠 등 서비스 산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에너지 수입량 감축 등을 위한 에너지 절약 및 이용 효율화 방안도 조속히 마련, 시행하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최근의 시장 흐름을 불안하게 보는 측면이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금융위기 등에 비해 현재의 우리 대외 건전성 지표들은 양호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미국, 유럽 등의 고물가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 긴축이 가속화되고 있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도 더욱 커지면서 금융, 외환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와 중앙은행 등은 원팀 정신으로 상시 긴밀한 정책 공조를 바탕으로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이상 모두발언 마치고 비공개로 진행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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