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 회담장에서 나오다 비속어를 써서 논란입니다.
그 비속어의 대상이 미국 의회인지 한국 국회인지 해석도 분분한데요.
윤 대통령 어쨌든 내일 유감 표명을 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홍지은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로 이어갑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한 뒤 행사장을 나오며 한 발언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은 시작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회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 쪽팔려서 어떡하나”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비속어를 쓰며 미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을 폄훼한 막말 외교 참사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미국 의회에서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우리라도 나서서 빨리 즉각적인 사과 성명이라도 발표하고”
대통령실은 사적 발언을 외교적 성과로 연결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한 게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발언한 것이고 비속어의 대상도 미 의회가 아니라며 야당인 민주당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에이즈 등 감염병 퇴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에 3년간 1억 달러를 기여하겠다고 밝혔는데 미국 60억 달러, 독일 20억 달러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액수도 적은데 민주당 반대로 이마저도 무산되면 본인이 민망해진다는 취지였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비속어 사용에 대해 이르면 내일 유감 표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형새봄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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