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불법체류로 콜택시 영업…외국인 9명 검거
[앵커]
자가용을 이용해 불법으로 콜택시 영업을 해온 외국인 9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영업했는데 무면허 운전자와 불법체류자까지 있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 향남읍에 있는 한 대형마트 앞입니다.
한 청년이 고객이 구매한 물건을 옮겨줍니다.
또 다른 사람은 마트 고객들과 대화를 나누더니 잠시 후 물건을 승용차에 싣고 어디론가 떠납니다.
대형마트 앞으로 흰색 승용차가 도착합니다.
승용차에서 내린 승객은 모두 4명.
이들은 인근 기숙사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인데 운전자 역시 외국인입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 대형마트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외국인들의 불법 콜택시 영업입니다.
이들은 마트에서 장을 보고 기숙사로 귀가하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했고 일반 택시보다 저렴한 운임을 받아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또 택시 기사들이 항의하면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습니다.
"수입 자체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죠. 항의도 해보고 그랬지만 오히려 폭행당하는 일도 있었고…"
경찰은 불법 콜택시 영업을 벌인 외국인 9명을 검거했는데 이 중에는 무면허 운전자와 불법 체류자까지 있었습니다.
"(기사 중에는) 승객으로 타봤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돈이 될 것 같으니까 자기네들도 중고차를 구입해서 영업행위를 하게 된 겁니다."
경찰은 적발된 9명을 모두 검찰에 송치했고 범행에 사용된 승용차에 대해 운행정지 명령을 화성시에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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