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대통령실이 거짓 해명을 한다며 일제히 반발한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통령실과 주파수를 맞추며 야당이 한미 이간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 해명에 야당의 반발이 거세죠?
[기자]
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대상은 미 의회가 아니라 우리 야당이고, 바이든 대통령은 언급될 상황이 아니었다며 상황 수습에 나섰는데요.
대통령실 주장에 야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해명이 처참하다, 이걸 변명이라고 하나, 대한민국 국민 5천만 명을 난청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냐면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아침 지도부 회의에서도 맹공을 퍼부었는데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아마 엄청난 굴욕감 그리고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겁니다. 거짓이 거짓을 낳고 실수가 실수를 낳는 일이 반복된다고 말씀드립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거짓말은 막말 외교 참사보다 더 나쁜, 국민이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일입니다. 외교 참사 대신 169명의 민주당 의원들에게 화살을 돌려보자는 저급한 발상 또한 낯부끄러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실의 해명에 발을 맞추고 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아침 라디오에서 발언 현장에서 윤 대통령이 미국과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할 이유 없었다고 두둔했는데, 들어보시죠.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저는 가까이 있지 않고, 현장에 없어서 동영상만 여러 차례 봤는데 딱히 그렇게 들리진 않더라고요. (그런데 지상파 3사가 똑같이 보도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대통령실의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또 잇따라 공식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대통령의 혼잣말을 침소봉대해 한미 동맹을 이간질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다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대상이 국회와 야당을 의미하는 것이라도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몸을 낮췄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가 언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습니다만 만약 그 용어가 우리 국회를, 우리 야당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더... (중략)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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