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미 핵항모 겨냥 무력시위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오늘(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또다시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이번 발사는 미국의 전략자산이 대거 참가하는 한미해상연합훈련 직전에 이뤄져, 훈련에 대한 반발성 성격으로 평가됩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사항인 탄도미사일을 쏘며 무력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25일 오전 6시53분쯤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발 발사됐습니다.
비행거리는 약 600km, 고도는 약 60km, 속도는 마하 약 5로 군 당국은 분석했습니다.
미사일은 차량형 이동식발사대(TEL)에 실려 발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나온 제원으로 보면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KN-23)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화상으로 공조회의를 갖고 관련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계획된 한미연합 해상훈련 등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무력시위가 오는 한미연합 해상훈련을 의식해, 북한이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 훈련 참가를 위해 로널드 레이건함 등 미 대표 전략자산들이 부산작전기지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군 핵 추진 항공모함이 연합훈련을 위해 우리나라에 입항하기는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인 약 5년만입니다.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의 동해 훈련 참가는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이 실제로 움직이고 있음을 과시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군 당국은 한미연합 해상훈련은 북한의 이번 발사와 상관없이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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