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사망자 역대 최대…자살률 OECD 1위
[앵커]
지난해 사망자 수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그 중 절반 이상은 80세가 넘는 초고령층으로, 고령화 영향이 컸는데요.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란 불명예도 그대로였고 여성의 10대 사망 원인 중엔 코로나19가 포함됐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초고령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처음으로 이 중 80세 이상의 비율이 절반을 넘은 겁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초고령 사망자 비중은 15.2%포인트나 늘었습니다.
코로나19도 사망자 증가 폭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이 5,000명을 넘었는데, 여기서도 80세 이상 초고령자가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여성의 경우 10대 사망 원인으로 코로나19가 처음 순위에 올랐습니다.
전체 사망자의 사인으로는 3대 사망 요인인 암, 심장 질환, 폐렴의 순위가 유지됐는데, 이 세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의 43.1%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1만3,352명으로 재작년보다 1.2% 늘었는데, 하루 평균 37명꼴입니다.
한국은 2018년부터 4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10대부터 30대까지는 사망 원인 1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였습니다.
"10대, 20대는 과거부터 계속 (자살률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고 있어서 앞으로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은 들고요."
다가온 초고령화 시대와 높은 청년층 자살률이 앞으로의 인구 정책 방향을 잡는 데 가장 큰 숙제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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