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순안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앵커]
북한이 오늘 오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25일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에 또 쏜 건데요.
한미 해군의 연합 해상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오후 6시 10분쯤부터 6시 20분쯤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360여km, 고도는 약 30여km, 속도는 마하 6으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일요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쏜 지 사흘 만입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은 18차례, 순항미사일은 2차례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6번째 미사일 발사입니다.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해군 연합훈련에 반발하는 무력 시위로 풀이됩니다.
한미 해군은 월요일부터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등이 참가한 가운데 동해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오늘은 늦은 오후 시간대에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는 한미의 추적 감시망 교란을 시도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 하루 전에 미사일을 쐈다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북한이 조만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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