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버스 노조가 사측과 최종 임금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 첫 차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라.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협상장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신선미 기자, 협상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경기도 버스 노사 협상은 오후 3시에 시작됐는데요.
양측의 주장이 워낙 첨예해 아직은 타결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데요.
자정까지 합의를 보지 못하면 버스노조는 내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입니다.
경기버스 노조는 평균 월급이 서울시보다 1백만 원 가량 적다며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루 17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라며 모든 노선에 대해 전면적인 준공영제 시행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기천 / 경기도 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
"서울과 인천지역과는 상이하게 다른 근로조건을 갖고 있고, 거기에 반해 임금도 차별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반면 버스 업체 측은 연료비 상승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크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정재호 / 경기도 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이사]
"코로나19가 3년째 지속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가스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사실 재원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임기 내 단계적으로 준공영제를 확대하겠다며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내일 새벽 첫차부터 버스 운행이 중단됩니다.
파업엔 경기도 전체 버스의 92%인 1만 6백여 대가 참가합니다.
여기엔 서울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 2천 1백여 대도 포함돼 있어 출근길 대란이 우려됩니다.
극적 타결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4월 서울 시내버스 노사도 파업 위기를 겪었지만, 임금 5% 인상안에 극적으로 합의해 출근 대란을 피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문영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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