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이화영 킨텍스 대표 뇌물 수수 의혹도, 그 중심엔 쌍방울 그룹이 있죠.
그래서 이 인물을 검거하려고 인터폴 적색수배까지 내려놓은 상태입니다.
바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인데요.
태국에 체류 중인 걸로 알려져왔는데, 검찰은 최근 베트남으로 이동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민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해외로 출국한 건 지난 5월 말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변호사비를 쌍방울이 대납했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압수영장 정보가 쌍방울 임원에게 유출된 직후, 쌍방울 그룹 실소유주가 국내에서 사라진 겁니다.
김 전 회장은 싱가포르로 출국해 최근까지 태국에 체류 중인 걸로 알려져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베트남으로 이동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소재 파악에 나선 걸로 전해졌습니다.
태국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할 때는 항공편이 아닌 육로를 이용한 걸로 추정됩니다.
김 전 회장 여권은 이미 무효화 됐고 인터폴 적색수배도 내려져 밀입국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태국은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 여러 나라와 육지에서 국경을 맞대고 있어 육로를 통한 입출국이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법무부도 태국과 함께 베트남을 김 전 회장의 유력 도피처로 주목해 왔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지난 19일 국회 대정부질문)]
"명확하게 지금 현재 어디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만 태국 또는 베트남으로 추정되는데, 태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전 회장은 변호인 등을 통한 검찰의 자진 입국 권유에도 응하지 않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회장이 수사 협조 의사를 안 보이자 변호인 일부는 법률 대리를 포기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최대한 빨리 국내로 송환해 조사하겠단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이재근
김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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