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에 있는 제약회사 공장에서 큰 폭발과 함께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 3층에 있던 아세톤 유증기가 폭발한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위로 시꺼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건물 외벽은 새까맣게 그을려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고,
바닥에는 산산이 조각난 유리조각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경기 화성시 향남읍에 있는 제약회사 공장 건물에서 불이 난 건 오후 2시 20분쯤.
화재 당시 폭발음은 1km 떨어진 아파트에서 들릴 정도로 커, 소방 당국에 접수된 관련 신고만 서른 건이 넘었습니다.
[김경균 / 인근 아파트 주민 : TV 보고 있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고 유리창이 되게 막 흔들렸어요. 엄청나게. 창문 밖을 딱 봤더니 그냥 하얀 연기가 스멀스멀 올라오더라고요.]
이 사고로 20대 남성 1명이 건물 안에 고립됐다가 건물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4명이 중상을 입고, 13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모두 1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제약회사 공장 3층에서 아세톤 유증가 폭발하면서 불이 난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엄태복 / 경기 화성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배관에서 누출되는 걸 제어하는 과정에서 유증기가 체류 돼 그 안에서 폭발된 거로 이렇게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폭발 당시 공장 안에는 아세톤을 포함한 각종 화학약품이 다량 보관된 거로 알려져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불은 4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기 위해 조만간 합동감식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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