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경기부양 총력…"미국이 세계경제 발목"
[앵커]
코로나 방역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중국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가운데, 중국 당국이 부동산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미국의 거듭된 금리 인상을 두고는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작심하고 비판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제지원과 대출금리 인하 카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대출 제한 등 돈줄 죄기와 투기 단속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부동산 시장을 되살리겠다는 겁니다.
중국 세무당국은 개인소득세를 환급하는 대책을 내놓았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생애 첫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앞서 부동산담보대출 이자 완화 방안도 발표됐는데,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블록버스터급 정책이 도입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각종 지원책은 주택 구입원가를 낮추고, 경직된 부동산 시장을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 GDP에서 부동산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30%에 달합니다.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길어질 경우 나라 전체 경제 동력을 되살리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국의 거듭된 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작심한 듯 비판했습니다.
특히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피해는 많은 개발도상국들에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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