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내일 전화통화…북한 미사일 대응 논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일 전화 통화를 한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전화 통화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지난달 22일 한일 정상이 미국 뉴욕에서 2년 9개월 만에 약식 회담을 가진 지 2주 만에 통화가 이뤄지는 겁니다.
일본 매체들도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했습니다.
한일 정상 간의 통화에서도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5년 만에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한일 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여온 윤 대통령은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런 무모한 핵 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동맹국과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을, 대응에 직면할 것입니다."
과거사 문제 등을 놓고 양국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한일 정상은 관계 개선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한일 외교장관은 전화 통화에서 지난달 회담 이후 양국 사이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 정상의 접촉이 연이어 이뤄지는 가운데 특히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강제징용 배상문제와 관련한 논의의 진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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