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물건과 현금을 훔치다 붙잡혔습니다.
하루 가게를 맡긴 건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5분 만에 대담한 절도행각을 벌였습니다.
30만 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훔친 건데요.
편의점 주인이 CCTV를 확인하다가 이 모습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최승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편의점 계산대 안쪽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는 한 남성.
종이 가방을 꺼내 올려두더니, 계산대 밖으로 나갑니다.
휴대폰 충전기 두 개를 들고와 가방안에 담고, 바지 주머니에서 교통카드를 꺼내 20만 원을 찍고 충전합니다.
이번에는 검은 비닐봉지를 꺼내 금고 안의 현금을 모두 담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달 27일 밤 11시쯤.
아르바이트 시작 5분 만에 절도를 시작해 30만 원 상당의 현금과 물건을 훔쳤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CCTV를 확인하던 주인이 이 모습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 점주]
"비닐봉지에 돈 담는 것 보니까 아유 완전 깜짝 놀라서 펄쩍 일어나서 온 거야. 발견 안 했으면 다음 날 아침에 오면 물건을 못 팔고 돈 잃었고."
원래 근무자에게 급한 일이 생겨 일일 아르바이트생을 구한 건데 절도범이었던 겁니다.
남성은 "본사 직영점에서 2년 정도 근무했다"며 점주의 환심을 샀습니다.
[피해 점주]
"경험 많아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런 거예요."
피의자는 경찰에 "취업이 안 되고 생활비가 없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7년에도 동종전과로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남성에게 절도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최승연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차태윤
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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