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한파'…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32% 급감

연합뉴스TV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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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한파'…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32% 급감

[앵커]

삼성전자가 3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1년 전보다 못한 실적을 낸 건데요.

반도체 업황 악화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3분기 삼성전자의 잠정 매출액은 76조원.

지난해 3분기 대비 2.73% 늘어난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입니다.

지난해 3분기 분기 매출 첫 70조원을 돌파한 뒤, 다섯 분기 연속 매출 70조원을 넘은 겁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16조원에 가까웠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무려 32%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11조8,000억원대인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에 미달한 것이자,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감소한 겁니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30%가량 줄어든 6조원 안팎에 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에 대한 세계 시장의 수요가 많이 위축된 모습이거든요. 글로벌 IT기업들의 투자가 다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이런 부분이 아마 삼성전자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휴대폰 부문은 폴더블폰 등 신제품을 앞세워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3분기 스마트폰 출하는 2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세계적 수요 위축 탓에 실제 증가율은 이보다 낮은 한 자리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삼성전자 #매출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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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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