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232회 : 소리 없이 강한 그들의 이야기

연합뉴스TV 202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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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 232회 : 소리 없이 강한 그들의 이야기

부산광역시의 한 공원에서 오랜만에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그동안 야외 공연을 즐기지 못했던 시민들에게 반가운 자리였는데.

들뜬 분위기 한 편에서 공연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사는 없지만 노래와 몸짓만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사람들, 바로 손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다.

김석휘 씨는 항공사에서 근무하던 시절, 청각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보며 수어를 배우고 전파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준비하면서 수어를 공부하기 시작, 수어는 우리가 말하는 것처럼 청각장애인들에게 하나의 언어라는 것을 알려야겠다고 결심하며 봉사 단체를 만들었다.

그의 활동은 공연을 기획하고 수어로 공연하는 것에서 나아가, 시민들에게 수어와 점자를 가르치는 것까지 확대되었다.

몇 년 전 그에게 수어를 배운 사람 중에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은 이제 수어 교실의 선생님으로 활동하는가 하면, 그의 공연 무대에서 연기로 함께 하기도 한다.

비록 목소리는 내지 않지만 조용하면서 더 힘 있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

수어가 특별한 것이 아닌, 그저 청각장애인들의 언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그들의 조용한 수다는 계속된다.

#미니다큐 #아름다운사람들 #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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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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