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테이프를 자르며 대한적십자사 바자행사 개막을 알립니다.
지난달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이후 처음으로 공개 일정에 나선 겁니다.
김 여사는 행사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며 봉사자들을 격려했고 의류와 공예품을 살펴보다 직접 사기도 했습니다.
"이것도 괜찮네요. 네네. 이것도 괜찮네."
한동안 김 여사는 사적 수행 논란, 장신구 논란 등으로 커진 '비호감' 여론을 의식한 듯 철저하게 몸을 낮춘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지난 순방 때에도 부부동반 행사 외에는 비공개로 일정을 소화하다 캐나다 총리 부인과 미술관을 관람하는 모습이 YTN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2일엔 비공개로 양부모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주기에 묘소를 찾아 추모했고
지난 8월 노숙인 무료급식소를 찾아 설거지 봉사를 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내내 무채색 복장에 장신구도 착용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공식적으로 언론에 공지된 이번 적십자사 바자 행사 일정이 더욱 주목받은 이유입니다.
대통령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YTN에 아직은 진정성 있는 모습을 더 보이는 게 필요하다며 노출을 줄이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공개 행사인데도 언론 취재를 제한하고 대통령실 전속 기사가 촬영해 편집한 영상을 기자단에게 제공했습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YTN에 언제까지 가만히 있을 순 없다며 김 여사의 전문 분야로 활동을 넓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 여사의 행보를 둘러싸고 여러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당분간 여론 추이를 살피며 점차 보폭을 넓혀나가는 방향으로 일정을 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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