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승진 눈치 안보고 일하게, 총경 300명 늘려야”

중앙일보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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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부의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드라이브에 경찰국 신설 논란이 맞물려 한때 경란(警亂)으로 치닫던 경찰 내부가 어느새 조용해졌다. 새 정부 출범이후 무기력증을 호소하던 분위기가 걷히면서 경찰은 보이스피싱 등 악성사기 근절과 마약사범 검거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윤희근 청장 체제가 서서히 자리를 잡는 모양새다.
 
77회 경찰의 날(10월 21일)을 앞두고 지난 18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진행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계급정년에 쫓겨 승진 때문에 눈치 보는 일 없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려면 총경 직급을 300명 이상 증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지난 7월1일 취임과 동시에 꺼낸 ‘선도적 미래 치안’을 다시 강조했다. 과학치안ㆍ글로벌치안ㆍ플랫폼치안의 3축으로 구성된 비전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래 치안’. 좀 추상적이다. “기술발전에 따라 범죄 양상도 급변하고 있다. 마약 거래의 30% 정도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5년 전만 해도 볼 수 없던 현상이다. 신종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인원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사람을 늘려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AI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범죄 양상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현장 상황은 물론 범죄 위험도까지 판단할 수 있는 ‘지능형 CCTV’가 도입을 앞두고 있고 실종자 수색용 드론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치안 분야에서 첨단 기술이 활용될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4족 로봇이 위험지역 순찰을 맡는 날이 머지않았다. 향후 5년 내에 선진국처럼 국가 R&D 예산 중 2~3%를 치안분야 끌어들이는 게 목표다. 현재는 0.5%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1100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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