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초겨울 추위…서울 평년보다 보름 빠른 첫 얼음
[앵커]
때 이른 초겨울 추위 속에 서울에선 예년보다 보름 빠르게 물이 얼었습니다.
내일(20일) 아침에도 찬바람이 불어 날이 춥겠고, 낮부터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공원에 알록달록한 꽃이 가득합니다.
형형색색의 단풍도 거리를 화사하게 수놓아 도심 풍경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반면, 때 이른 추위를 버티려 도톰한 외투에 장갑까지 등장하는 등 날씨는 영락없는 초겨울입니다.
서울에서는 평년보다 보름 빠르게 물이 얼었고, 수원과 안동에서도 올가을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전북 무주군 설천봉의 아침 기온은 영하 4.7도까지 떨어져 전국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강원 대관령과 전북 장수군, 충북 제천군 등에서도 영하권을 보이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많은 지역에서 0도를 밑돌았습니다.
주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때 이른 초겨울 추위는, 북서쪽에서 세력을 확장한 차가운 대륙고기압으로부터 영하 20도 안팎의 한기가 흘러 내려와 만들어졌습니다.
중위도까지 내려온 대륙고기압이 찬 성질을 잃어가면서, 기온도 점차 오름세를 보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기온이 전날보다 2~3도가량 오르겠지만,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크게 나타나겠으니…"
기상청은 다만, 다음 달 중순까지 예년보다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에 건강을 잃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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