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나서…민주 "국감 중단" 반발 속 대치
[앵커]
검찰이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하려는 목적인데요.
지금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나경렬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민주당 당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 건물 안에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있는데요.
검찰이 이곳에 오후 3시 10분쯤 도착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한다는 명목인데요.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이 당사 앞에 모여 강력 항의하고 있습니다.
'정치 탄압을 중단하라, 정치 검찰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곳에 검찰 수사관들 6명 정도가 왔는데, 민주당 당직자들이 출입구를 막아서면서 이들의 민주연구원 진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수사관 등 2명이 들어가 민주당 관계자들과 압수수색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민주당 강력 반발할 것 같은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 분위기, 그야말로 격앙돼 있습니다.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 전체 의원들은 국정감사를 중단하고 당사로 집결하라는 긴급 공지를 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압수수색을 '무도한 정치탄압'으로 규정했는데요.
24%까지 지지율이 떨어진 윤석열 정부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치적 쇼를 벌이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임명된 지 얼마 안 된 김용 부원장은 이곳에 개인 소장품이나 비품을 갖다 놓은 것도 없는데, 검찰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압수수색을 시도한다는 겁니다.
오늘 중단된 국정감사 일정이 언제 재개될지 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국정감사 전면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인데요.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압수수색을 계속한다면, 국회 문을 열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압수수색과 이에 따른 격한 반발,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민주연구원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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