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 설계자·시진핑 측근 최고지도부 약진 전망
[뉴스리뷰]
[앵커]
중국에서는 1주일간 이어지는 20차 당대회가 중반을 넘기면서 차기지도부에 대한 전망이 보다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 측근들의 이름이 다수 거론되면서, 3연임 이후 시 주석의 권력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은 권좌에 오른 지난 2012년에도, 집권 2기를 시작하는 2017년에도 중국특색 사회주의와 중국몽을 강조했습니다.
"중국특색 사회주의는 새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중국몽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중국특색사회주의와 중국몽을 설계하며 시 주석의 책사 중 한 명으로 꼽혀 온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왕 서기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의 싱크탱크인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을 15년간 맡다가 지난 2017년 정치국 상무위원이 됐습니다.
현재 공산당 서열 5위인 그를 통상 서열 2~3위가 맡는 자리에 앉힌다는 것은 시 주석이 핵심지도부 내에서 그를 백전노장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애초 리커창 총리 자리로 점쳐졌지만 유력한 후보가 등장하면서 리 총리는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 한정 부총리 등과 함께 전면 퇴진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리 총리 후임으로 하마평에 오른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의 은퇴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총리 후보군 선두주자로 시 주석 핵심측근인 리창 상하이 서기가 거론됩니다.
지난 4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상하이 봉쇄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그가 총리 자리에 오른다면, 시 주석의 절대적인 당내 권력을 보여주는 일로 평가될 전망입니다.
이번 당대회에서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 중 최대 4명까지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최고지도부 자리에 오를 인물로 시 주석 측근인 리시 광둥성 당서기와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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