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방역이 생활화되면서 소독과 살균에 필요한 제품들이 일상품이 됐는데요.
간편하게 쓸 수 있는 '손 소독 티슈' 일부 제품의 살균 성분 함량이 기준치를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 이후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소독과 살균용품.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손 소독 티슈' 제품도 넘쳐납니다.
[임정숙 / 서울 역촌동 : 초창기에 한창 심했을 땐 물건도 닦고 이것저것 손도 닦고 집 내부도 닦고 했어요.]
[김채령 / 서울 응암동 : 코로나 터지고 나서 소독용 물티슈에도 관심이 가게 된 것 같아요.]
코로나가 발생했던 재작년 손 소독 티슈와 같은 외용 소독제 생산액은 3,890억 원으로, 1년 만에 열 배 늘었습니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손 소독 티슈 제품 가운데 일부가 살균 성분 함량 기준치를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손 소독 티슈 19개를 조사한 결과, 살균 유효 성분이 미달한 제품은 5개, 초과한 제품은 2개였습니다.
한 제품은 사회적 참사를 불러온 가습기 살균제 성분 중 하나인 벤잘코늄염화물이 기준치를 20%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화학 물질은 기체 상태로 흡입하면 호흡기 손상을 초래할 수 있지만, 액체 상태로는 의약외품인 소독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유효 성분이 함량 미달일 경우 소독 성능이 떨어지고, 과도할 경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장 : 기준 범위를 벗어날 경우 살균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기준에서 유효 성분 함량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사 대상 3분의 1은 '질병 예방'이나 '완벽 살균' 등 확인되지 않은 효능을 광고하기도 했습니다.
시정 권고를 받은 손 소독 티슈 생산업체는 문제가 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재고를 폐기할 계획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달하고, 수거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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