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정도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가 9주 만에 1을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르면 다음 달로 예상되는 재유행 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환자가 다시 전주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천여 명 많고 2주 전보다도 2천여 명 늘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어 환자 1명이 다른 사람 1명 이상을 감염시켜 유행이 조금씩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기일 / 보건복지부 2차관 :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9주 만에 1을 넘었습니다.]
다만 정부는 아직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2주 연속 사흘 연휴가 이어지면서 검사 건수가 줄었다가 다시 늘어난 영향도 있다는 것입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반등세라기보다는 감소 추세가 주춤한 상태인데, 그 폭이 조금 더 작아진 겁니다. 증가세로 가는 것인지 여부는 한 주간만을 가지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질병청에서 추가 분석할 것 같습니다.]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본격적인 재유행 시점은 다음 달에서 12월로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정기석 /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이런 상황을 볼 때 우리나라도 12월 초 정도에는 아마도 재유행이,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인 정재훈 교수는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유행 최저점을 보인 뒤 다음 달부터 재유행이 본격화할 것으로 봤습니다.
특히 초기 유행은 BF.1으로 시작하다 지금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하는 BQ.1과 BQ.1.1이 본격적인 재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정부는 재유행이 오기 전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과 함께 동시 유행이 우려되는 독감 예방접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1∼6세는 독감 의심환자가 외래환자 천 명당 7.2명으로 유행을 주도하는 만큼 어린이의 예방접종 참여가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이와 고령층 등 고위험군과 함께 사는 가족도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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