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설 진화 나섰지만 롯데그룹 주가 추락

연합뉴스TV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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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 진화 나섰지만 롯데그룹 주가 추락
[뉴스리뷰]

[앵커]

자금 경색 우려가 제기된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연일 추락하고 있습니다.

롯데가 "근거 없는 시장 루머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건설 부도설에 롯데캐피탈 기업어음 발행 실패설까지.

위기설이 지배구조를 타고 올라가 롯데지주 주가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루머가 퍼진 19일부터 사흘간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14%, 롯데지주는 -17%나 하락했습니다.

롯데건설이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이어 롯데케미칼에서 5,000억원을 차입하기로 하자 시장에서 외부 자금 조달이 어려운 것으로 받아들여진 탓입니다.

여기에 롯데캐피탈이 고금리로 기업어음 발행에 나섰다 실패했다는 루머까지 나돌았습니다.

그러자 롯데캐피탈은 "현금성 자산만 1조7천억원으로 신규 조달이나 자금 회수 없이도 내년 만기 회사채 대부분 상환이 가능하다"며 "근거 없는 루머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자금 경색 루머 관련 합동단속반을 가동했지만 주가 하락세를 막진 못했습니다.

이달 초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 부도 사태로 자금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최근 충남지역 중견 건설사 우석건설이 1차 부도 처리된 상황.

최근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나선 만큼, 시장의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은 최근 대형 인수에 나선 상황에서 롯데건설 자금 지원에도 나서면서 재무 안정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mail protected])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지주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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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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