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불러온 SK 판교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카카오와 SK C&C는 서비스 장애 책임 소재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화재 원인과 안전관리 준수 여부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자]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불러온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발생 엿새 만에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SK C&C 판교데이터센터와 사무실 등 두 곳에서 설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화재 원인과 함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규명하기 위해섭니다.
"(화재 전 설비 관련 데이터도 확보하신 것 맞나요?) …."
앞서 경찰은 화재 당시 CCTV를 통해 지하 3층 전기실 안에 있는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화재 원인이 배터리 관리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데 있는지, 배터리 자체 문제에 있는지가 핵심인데,
관리에 문제점이 확인되면 SK C&C 측에 업무상 실화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화재 인지 시점을 두고 SK C&C와 카카오의 팽팽한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SK C&C는 화재 발생 4분 만인 오후 3시 23분에 현장에 있던 카카오와 다른 고객사 직원에게 직접 뛰어가 화재 사실을 전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센터 전원 차단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알린 뒤 고객사와 협의했다며 전화 기록 등을 공개했습니다.
반면 카카오 측은 오후 3시 40분쯤 SK C&C 측에 먼저 전화를 걸고 나서야 화재 상황을 알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미 화재 발생과 동시에 서버가 멈춰 빠른 대응이 어려웠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서비스 장애와 화재 원인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은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양측 관계자를 불러 화재 원인과 관리 책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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