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침공 1달 뒤 카호우카 댐 점령…철저 통제
젤렌스키 "러시아, 카호우카 댐에 폭발물 매설했다"
젤렌스키 "댐 폭파는 재앙…수십만 명 홍수 피해"
"러, 댐·다리 폭파해 우크라 군 진격 늦출 수도"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퇴각할 조짐을 보이는 러시아군이 드니프로 강 하류의 대규모 댐을 폭파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댐을 폭파하면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비난했습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의 젖줄 드니프로 강 하류에 위치한 카호우카 다목적 댐입니다.
러시아는 침공 한 달 만에 이 댐을 점령한 뒤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카호우카 댐과 발전 시설에 폭탄을 매설했다고 말했습니다.
헤르손 퇴각이 임박한 러시아군이 철수 직전에 댐을 폭파할 것으로 보는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러시아의 테러리스트들이 카호우카 댐과 수력 발전 시설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댐 폭파는 재앙을 불러올 것 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댐이 파괴될 경우 하류의 약 80개 지역 수십만 명이 홍수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겁니다.
호수의 물이 빠지면 위쪽의 자포리자 원전이 심각한 냉각수 부족 위기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환경과 인간을 파괴하는 이 단일한 러시아의 인공적인 테러 공격은 역사적 재앙이라고 불릴 정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반격 속도를 늦추 기 위해 댐을 폭파할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수력 댐을 파괴해 우크라이나가 전력 생산을 못 하게 하는 것도 러시아의 전략과 맞아 떨어집니다.
러시아는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댐에 미사일 공 격을 해왔다며 오히려 반대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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