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경기 안성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바닥 구조물이 무너져 노동자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YTN 취재 결과 사고 나기 4시간 전에 이미 비슷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별다른 안전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공사장 바닥 한쪽이 뻥 뚫려 있습니다.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경기 안성시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사고가 난 건 오후 1시쯤.
바닥 공사를 위해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다가 임시로 설치해 놓은 바닥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작업하던 노동자들이 추락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바닥 구조물을 지탱하기 위해 설치한 철제 기둥이 콘크리트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휘어지면서 사고가 난 거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YTN 취재 결과 사고 4시간 전에 비슷한 사고가 이미 있었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4층과 같은 층 다른 구역에서 타설 작업을 하던 도중 똑같이 철제 기둥이 휘어지며 콘크리트가 지하 1층까지 떨어진 겁니다.
그러나 현장 책임자들은 이 같은 사고 사실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YTN이 제보받은 카톡 대화방 내용입니다.
이 방에서 오전 10시쯤 붕괴 사고가 있었단 내용이 올라왔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고 대화방에 참여자들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장 노동자들은 어떻게 조치하라는 지시가 없자 결국 작업을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현장 관계자 : 아침에 그런 문제 생겼을 때 카톡이든 아니면 전체 공지든 어디 쪽이든 현장 작업하는 데서 아무 조치도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슷한 사고가 연달아 발생한 것을 두고 시공 불량이 의심된다며, 안전조치를 했다면 인명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 오전에 이런 사고가 발생을 했었으면 거기에 대해서 무너지지 않게끔 보강 조치를 하고 실제 공사를 했어야 되는데 이런 보강조치를 하지 않고 공사를 하닥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던 그런 사고가 되겠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은 부실 시공과 안전 조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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