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에서 남성 2명이 순금 팔찌 등 귀금속 수천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대낮에 손님인 척 들어와 물건을 살펴보다가 주인이 잠시 고개를 돌린 사이 귀금속을 들고 도망쳤는데, 경찰은 10대 청소년들의 범행으로 보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구리시에 있는 금은방에 마스크를 쓴 남성 2명이 들어옵니다.
주인이 꺼내준 순금 20돈짜리 팔찌와 목걸이 등을 번갈아가며 착용해봅니다.
한 명이 순금 팔찌를 찬 채 전화하는 척 나가려다 제지당하기도 합니다.
다시 팔찌와 목걸이를 착용해보며 기회를 노리다 주인이 펜을 꺼내려 잠시 고개를 돌린 순간, 진열대 위에 꺼내놓은 귀금속들을 집어 들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주인이 서둘러 쫓아 나갔지만 이미 멀리 사라진 뒤였습니다.
[금은방 주인 : 한 사람이 아니고 두 사람이다 보니까 서로 신경을 분산시키고 이러다 보니까. 저희가 갖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큰 물건들로 가져가다 보니까 억장이 무너지긴 했죠. 신고 자체도 벌벌 떨면서 신고를 했던 기억이….]
손님인 척 위장한 이들은 10여 분 만에 순금 팔찌와 목걸이 등 귀금속 2천300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이들이 미리 준비한 차량을 타고 달아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귀금속을 훔친 2명과 도주를 도운 공범 등 10대 청소년 3명 이상이 범행에 가담한 거로 보고 신원을 특정해 뒤를 쫓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대전에서도 10대 청소년들의 대담한 금은방 털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망치로 유리문과 진열장을 부수고 귀금속들을 가방에 쓸어담은 뒤 밖에서 기다리던 공범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절도범들은 범행 이튿날 경찰에 붙잡혔는데 열서너 살밖에 안 된 청소년들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20대 남성 A 씨가 오토바이를 사주겠다며 형사 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들에게 범행을 사주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귀금속의 경우 손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데다 최근 1년 새 금값이 10% 이상 오른 만큼 범행의 표적이 될 우려가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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