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김홍희 구속 후 첫 조사…靑안보실 겨냥

연합뉴스TV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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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김홍희 구속 후 첫 조사…靑안보실 겨냥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을 구속한 뒤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당시 '자진 월북' 결론의 주체로 의심 받는 전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겨냥한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욱 전 국방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이 구속 이후 첫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22일 구속된 이후 이틀 만입니다.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은 재작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피살에 대해 '자진 월북'으로 결론 내고, 관련 증거들을 은폐,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방부와 해경이 이대준 씨의 '자진 월북' 결론을 내리게 된 동기와 과정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어떤 지침을 내렸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씨가 숨진 다음날 서훈 당시 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긴급 관계장관회의 이후, 자진 월북으로, 정부 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감사원도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서훈 전 실장과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등에 대해 수사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서 전 장관이 관계장관회의에 직접 참석한 뒤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의 기밀 삭제를 지시한 만큼 당시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 전 청장의 경우 당시 해경이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의심하게 된다고 발표한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구속기간 연장을 포함해 다음 달 9일 이전까지 수사를 보강해 기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훈 전 청와대 안보실장은 물론 회의에 참석했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mail protected])

#서해피격 #서욱 #김홍희 #청와대_안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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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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