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28일 청문회…'고액 후원금 논란' 쟁점
[앵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금요일에 열립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교과부 장관을 지내면서 추진했던 '자율과 경쟁' 위주의 교육정책들, 그리고 거액의 후원금 논란이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인사청문회에선 우선 이주호 후보자가 10년 전 추진했던 각종 교육정책이 다시 한 번 검증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보자는 학업성취도 평가를 비롯해 입학사정관제, 고교다양화 프로젝트, 교원평가 등을 추진하며 'MB 교육정책의 설계자'로 불려왔습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이념적 성향에 따라 크게 엇갈려왔지만, 야당 측은 이 후보자를 이미 '공교육 파괴의 전범'이라고 못박고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습니다.
딸의 이중국적 문제나 과거 서울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사퇴 선언 후 교육 관련 기업으로부터 1천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은 것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후보자가 이사장을 맡아온 협회가 에듀테크 기업으로부터 고액 기부금을 받은 부분은, 평소 발언을 놓고 볼 때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새로운 솔루션들이 있거든요 AI 개인 교사도 있고…"
이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평소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해온 업체 측이 협회 설립 취지에 공감해 기부한 것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장관으로 임용된다 해도 특정 집단의 이해를 대변하는 일은 결코 없을 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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