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레고랜드 사태'에 책임공방…김진태에 與 내부 쓴소리도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가 불러온 금융시장 경색을 두고 여야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미는 가운데 여당 내부에선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무리하게 사업을 벌인 전임 최문순 도지사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만은 강원도가 채무이행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이행 발표로 불신을 키운점에 대해선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
주 대표는 '집권하고 도정을 맡으면 결과에 대한 책임이 필요하다'며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강원도의 지급보증이 이뤄졌던 시기 도정을 맡았던 민주당 출신 최문순 전 지사를 겨냥하면서도 보증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한 김진태 지사의 채무 미이행 발표를 문제삼은 것입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도 SNS에 "강원도지사의 말 한마디에 채권시장이 마비되고 금융시장에 공포가 덮쳤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지사를 직접 겨누며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가계는 물론이고 기업들도 줄도산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가 레고랜드 사업 채무 불이행을 하겠다라고 해서 경제위기 자금 경색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전날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긴급 수혈하겠다는 안정화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본의 아니게 자금 시장에 불필요한 혼란과 오해가 초래돼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적은 없다'며 회생신청 절차를 통해 변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취재: 김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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