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국정감사장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죠.
여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후폭풍이 거셉니다.
대통령실은 사과를 요구했고 한 장관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국회 법사위)]
"(술자리에) 있었던 분, 그분의 녹음을 한번 저에게 주어진 시간만큼 들어보겠습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개 녹취]
"청담동 어디를 다 빌렸어. 그런데 한동훈이랑 윤석열까지 다 온 거야.
[한동훈 / 법무부 장관(어제, 국회 법사위)]
"제가 저자리 있거나 뭐 제가 저 비슷한 자리 있거나 근방 1km 안에 있었으면 저는 뭐 걸겠습니다. 의원님 저는 다 걸게요. 의원님 뭐 거시겠어요?"
어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대통령과 법무장관 술자리 의혹 제기에 국민의힘은 김 의원 퇴출로 맞불을 놨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대한민국의 국회 수준을 이렇게 삼류로 떨어트리는 일을 야당 의원이 국감현장에서 보여준 거 아니겠습니까. 아니면 말고 식의 막가파식 의정 활동, 이제는 퇴출시켜야 되지 않습니까."
정 위원장은 또 "제보의 진위 여부에 정치 인생을 걸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의원]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중한 형사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한 장관도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그분이 자기는 거짓말을 해도 되는 면허증을 가진 것인 양 행동하잖아요. 이번엔 그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은 "면책특권에 기대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것은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변은민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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